국가유산야행_CI.png 아산문화재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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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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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살아있는 민속박물관 아산 외암마을
아산 외암마을은 50여 호로 이루어진 전통 민속 마을이며, 주로 기와집인 양반 가옥은 대부분 택호(宅號)가 붙어 있다. 마을 전체가 국가민속문화재 제236호이면서 마을 주요 가옥인 아산 건재고택(建齋古宅)은 국가민속문화재 제233호,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은 국가민속문화재 제195호로 별도 지정되어 있다. 그 밖에도 종손댁, 송화댁, 감찰댁, 교수댁, 참봉댁 등 여러 가옥이 어우러져 마을을 이루고 있다.
아산 외암마을은 대부분 후손들이 대를 이어 살고 있는 점이 가장 중요한 특징이다. 충청남도에서 마을 단위로는 유일하게 국가민속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으며, 세계문화유산으로의 기본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역사적으로 400여 년이나 되는 마을로서, 전통이 살아 숨쉬는 민속 마을이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관광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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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 참판댁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은 1891년(고종 28) 문과 급제 후 규장각직학사(奎章閣直學士)와 참판 등을 지낸 퇴호(退湖) 이정렬(李貞烈)이 19세기 말경에 고종으로부터 자금을 하사받아 새로 짓고 살았다. 원래 충청북도 보은 출신인 이정렬은 아산 외암마을 이상규(李相逵)의 양자로 왔는데, 이상규의 어머니 한산이씨(韓山李氏)가 명성황후의 이모였기 때문에 명성황후의 총애를 받았다고 한다.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은 1984년 12월 24일 국가민속문화재 제195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외암민속마을의 동쪽에 있는 아산 외암마을 참판댁은 큰집[큰 참판댁]과 아래의 작은집[작은 참판댁]이 담장을 사이에 두고 있다. 큰집은 남남서향이며 전체적으로 ‘므’ 자 형태로 배치되어 있다. ‘一’ 자형 문간채 안에 ‘ㄴ’ 자형의 사랑채와 곳간채, ‘ㄱ’ 자형의 안채가 튼 ‘ㅁ’ 자형으로 배치되어 있다. ‘ㄱ’ 자형의 안채는 10칸 규모로, 가운데 대청마루를 중심으로 왼쪽에는 부엌, 안방, 윗방, 골방을 두었다. 오른쪽에는 건넌방, 작은 부엌, 머릿방[안방 뒤에 딸린 작은 방]을 배치하였다. 안채의 서북쪽 뒤편에는 가묘(家廟)[한집안의 사당(祠堂)]가 배치되어 있다. 사랑채는 5칸 규모로, 왼쪽부터 작은 사랑방, 대청마루, 큰 사랑방, 부엌을 배치하였다. ‘一’ 자형 문간채의 가운데에는 솟을대문이 있으며, 전체적으로 8칸의 후퇴집(後退-)[툇마루가 뒤쪽에만 있는 형태]이다. 문에서 사랑채가 정면으로 보이지 않도록 약간 동쪽으로 틀어서 배치하고 있다. 문간채 앞 진입로에는 양쪽에 높은 담을 쌓았다. 문간채와 사랑채 사이에는 넓은 마당이 배치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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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
아산 외암마을 건재고택은 1998년 국가민속문화재 제233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국가민속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사랑채와 문간채 사이에 위치한 정원에는 소나무, 향나무, 단풍나무, 회양목 등이 식재되어 있다. 이 중에 사랑채를 중심으로 둘러져 있던 약 50여 그루의 회양목은 모두 팔아 현재는 볼 수가 없다. 일제강점기 일본식 정원의 기법을 도입했다고 하지만, 침엽수와 활엽수를 모둠으로 식재하고 상록수를 인위적으로 꾸민 일본식 정원과는 다른 구성을 보이고 있다. 정원 안에 수구, 수로, 폭포, 연못, 돌다리 등을 조성하여 설화산에서 흘러오는 물이 정원을 지나 집의 남쪽 담을 통해 밖으로 흘러가도록 설계되어 있다. 정원의 동쪽과 서쪽에 각각 하나의 정자를 배치하고 중간에 식물이 식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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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외암마을 참판댁 연엽주
아산연엽주(牙山蓮葉酒)는 참판댁에서 5대째 내려오는 가양주(家釀酒)이다. 예안이씨 이원집이 개발한 연엽주 양조법은 이원집이 쓴 『치농(治農)』이라는 요리책에 기록되어 있는데, 연엽주는 고종 임금의 수라상에 진상된 전국의 70개 술 중에서 채택된 술이다. 임금이 마시는 술이기 때문에 문중에서는 철저히 제사용으로만 담갔으며, 깊은 정성을 다하여 전통 방식을 고수하였고, 후손에게 정확하게 전수하였다. 외암 이간의 8대 종손 이득선과 종부 최황규가 전승하여 1990년 12월 31일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11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충청남도 무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아산연엽주 제조법은 최황규의 큰며느리 이은주와 둘째 며느리 이효숙이 전수하여 아산연엽주의 공식 이수자가 됨에 따라 180여 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에 있는 외암민속마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 민속 마을로, 약 400년 전에 입향한 예안이씨의 집성촌이다. 예안이씨 문중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조선 후기의 대학자 외암 이간[1677~1727]으로 비롯되었다. 외암 이간의 후손이자 조선 말엽에 이조참판을 지냈던 퇴호 이정렬은 퇴임 후 고종 임금의 하사금으로 참판댁[국가민속문화재 제195호]을 지었다.